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 예시 5종과 ETF·리밸런싱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처음 만들어 보려는 사람을 위해, 유튜브 채널 박곰희가 설명한 자산배분의 개념과 근거를 정리했다. 예시 포트폴리오 5종, 각 자리를 ETF로 채우는 검색어, 증권사 계좌를 열고 사는 순서, 1년에 한 번 하는 리밸런싱까지 차례로 따라가면 된다.

자산배분 투자는 왜 필요한가
유튜브 채널 박곰희는 요즘 같은 장에서 주식 때문에 불안한 사람이 많을 거라고 말한다. 주식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며 복리 수익을 준다는 전제는 믿지만, 그 과정의 변동성이 크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우상향은 길게 보면 가격이 오르는 방향으로 간다는 뜻이고, 복리는 수익에 다시 수익이 붙어 불어나는 구조다. 변동성은 가격이 오르내리는 폭을 말한다.
박곰희는 투자자에게 남은 길은 두 가지뿐이라고 말한다. 변동성을 견디는 연습을 하거나, 서로 다른 자산을 섞어 변동성을 상쇄시키는 자산배분 투자를 하는 것.
자산배분이란 무엇인가
박곰희가 정의하는 자산배분은 이렇다. 주식·채권·금·달러·부동산처럼 성격이 다른 자산에 비율을 정해 나누어 담아, 경제가 흔들려도 계좌 전체는 흔들리지 않게 설계하는 방법. 채권은 나라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기로 한 증서로, 보통 주식보다 가격이 덜 출렁인다. 본인도 "복잡하고 어려운 투자가 맞다"고 인정한다. 다만 마음 편한 투자를 위해 그 복잡함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자산배분 효과의 근거로 든 세 가지 사례
게리 브린슨 연구. 박곰희에 따르면 약 40년 전 나온 이 연구는 장기 수익률에서 종목 선택과 매매 타이밍의 영향은 5% 미만, 자산 배분 비율의 영향은 90% 이상이었다고 소개한다. 영상은 논문명을 밝히지 않으므로, 이 수치는 화자가 요약해 인용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
찾아보려는 독자를 위해 덧붙이면, 이 계열의 원 연구로 널리 알려진 것은 브린슨·후드·비바워가 1986년 발표한 포트폴리오 성과 결정요인 논문이다. 그리고 흔히 인용되는 90%대 수치가 "수익의 90%가 자산배분에서 나온다"는 뜻이 아니라 "분기 수익률이 오르내리는 폭의 90%가량을 자산배분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라는 지적이 오랫동안 따라붙어 왔다. 변동을 설명하는 힘과 수익의 크기는 다른 이야기다. 이 구분을 알고 들으면 뒤에 나오는 주장들의 무게도 다르게 읽힌다.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도 등장한다. 올웨더는 어떤 경제 날씨에서도 버티도록 설계했다는 뜻의 이름이다. 1975년 브릿지워터를 설립한 달리오가 본인 사후에도 굴러가는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어했다는 일화다. 브릿지워터는 달리오가 세운 미국의 대형 투자 운용사다.
실제 올웨더 구성은 비공개라, 박곰희는 간소화 버전인 "올시즌 포트폴리오"를 예시로 든다. 장기채 40%, 중기채 15%, 금 7.5%, 원자재 7.5%, 주식 30%. 장기채와 중기채는 돌려받는 날(만기)이 먼 채권과 중간 정도인 채권이고, 원자재는 구리·원유 같은 산업 재료를 말한다. 박곰희 주장으로는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였고, 하락으로 마감한 해는 4번, 최대 낙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3.9%였다고 한다. 최대 낙폭은 고점에서 저점까지 가장 크게 떨어진 비율이다.
국민연금 사례도 있다. 박곰희에 따르면 2026년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자산은 1,800조원 이상이다. 포트폴리오는 해외주식 35%, 국내주식 29%, 국내채권 16%, 해외채권 6%로 구성되고(나머지 비중은 영상에 언급이 없다), 누적 납부액 약 950조원 대비 운용 수익은 1,300조원 이상이다. 지급액 450조원 이상을 쓰고도 잔고 1,80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국민연금은 1988년 설립, 1990년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박곰희는 2025년 말 기준 장기 연평균 수익률을 약 8%로 소개한다.
자산배분이 변동성을 줄이는 원리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을 섞으면 한쪽이 떨어질 때 다른 쪽이 메꿔준다는 게 상쇄 효과의 핵심이다. 경기(성장)와 물가라는 두 축이 순환하는 "경기 사이클"에 따라 주식·채권·금(원자재)의 유불리가 계속 바뀐다. 박곰희는 이걸 예측하려 하지 말고 다 들고 있으면서 오르는 자산의 수익만 취하라고 말한다.
자산배분의 장점 4가지와 단점 3가지
장점은 이렇다. 첫째, 고변동 자산(주식)과 저수익 자산(채권)을 섞어 장기 기대수익률 7%대를 노리는 마음 편한 투자. 기대수익률은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연 수익률이다. 둘째, 큰 손실 회피. 위기 때 S&P500 같은 지수도 -50% 넘게 빠질 수 있고 개별 종목은 -80~90%도 흔하지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보수적인 경우 -10%대, 공격적이어도 -20%대 초반에서 방어된다는 게 박곰희의 설명이다(올시즌 포트폴리오 최대 낙폭 -24% 언급). S&P500은 미국 대형주 500곳을 모은 대표 지수다. 그는 "미래 위기에서 얼마나 방어될지는 모른다"는 단서도 단다. 셋째, 비율만 정해두고 1년에 한 번 리밸런싱하면 되는 기계적 투자. 리밸런싱은 가격이 움직여 틀어진 비율을 처음 정한 비율로 되돌리는 작업이다. 넷째, FOMC나 재무제표를 매번 챙기지 않아도 되는 삶. FOMC는 미국 중앙은행(연준)이 기준금리를 정하는 회의이고, 재무제표는 기업의 실적과 재산 상태를 담은 회계 보고서다.
단점도 짚는다. 주식 단독 투자보다 기대수익률이 낮다는 것. 박곰희는 "미국 대표 지수는 장기 투자 시 손실 가능성이 0으로 수렴하고 연평균 10% 이상"이라는 본인 견해를 전제로, 지수에 대한 믿음이 충분하면 자산배분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그의 주장이고, 손실 확률이 실제로 0이 된다는 건 검증된 사실이 아니다. 리밸런싱의 번거로움도 있다. 오른 자산은 팔기 아깝고 떨어진 자산은 사기 두려운 심리가 발목을 잡는다. 마지막으로 확정된 미래는 없다는 것. 박곰희 스스로 "자산배분도 무적이 아니다"라고 명시한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예시 5종
| 포트폴리오 | 구성 비율 | 특징 |
|---|---|---|
| 6:4 포트폴리오 | 주식 60% / 채권 40% | 가장 쉬움, 사회초년생·공격적 투자자 추천 |
| 영구(연구) 포트폴리오 | 주식·채권·금·달러 각 25% | 방어적, 2022년 금리인상기 선방 |
| 올시즌 포트폴리오 | 장기채 40%·중기채 15%·금 7.5%·원자재 7.5%·주식 30% | 올웨더 간소화판, 실제 운용기록 풍부 |
|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 해외주식 35%·국내주식 29%·국내채권 16%·해외채권 6% | 검증된 대형 기관 사례 |
| 박곰희 포트폴리오 | 채권 30%·달러 20%·금 10%·배당주 10%·리츠 10%·국내주식 10%·해외주식 10% | 화자 본인 사용, 보수적 설계 |
표의 리츠는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같은 수익을 나눠 주는 상품이다. 배당주는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꾸준히 나눠 주는 회사의 주식이다.
박곰희는 어렵고 복잡한 포트를 고르느라 시간 끄는 것보다, 쉬운 포트를 골라 일찍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TF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채우는 법
ETF(상장지수펀드)는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묶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만든 펀드다. 채권이나 금도 ETF로 사면 주식 앱에서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각 자산 자리를 실제 ETF로 채울 때 박곰희가 제시한 검색어는 이렇다.
- 6:4 포트폴리오 : 주식 자리는 "미국 S&P500 ETF", 채권 자리는 "미국 단기채권 ETF"로 검색한다.
- 영구 포트폴리오 : 주식은 "S&P500" 또는 "나스닥100" 중 하나, 채권은 "미국 단기채권 ETF", 금은 "금현물" ETF(박곰희는 "아무거나 담아도 된다"고 말한다), 달러는 달러 관련 ETF(발음상 "달러 Sr"로 들리는데 정확한 상품명은 영상만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매수 전 상품설명서로 재확인이 필요하다).
- 올시즌 포트폴리오 : 장기채는 "미국 30년 국채 ETF", 중기채는 "미국 10년 국채 ETF"(또는 국내 종합채권 ETF), 원자재는 "구리 ETF"(박곰희는 "원자재에 딱 맞는 ETF가 없어 구리로 대체했다"고 밝힌다), 금은 "금현물 ETF", 주식은 S&P500·나스닥·코스피·코스닥 등 여러 지수로 나눈다.
- 국민연금·박곰희 포트폴리오 : 국내주식은 코스피 ETF, 해외주식은 S&P500 ETF, 국내채권은 종합채권 ETF, 해외채권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ETF 등으로 채운다. 대체 투자(부동산·인프라) 자리는 리츠·인프라 ETF로 대체했다고 박곰희는 설명한다.
검색어에 나오는 말 몇 개를 풀어 두면 이렇다. 나스닥100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큰 기업 100곳을 모은 지수다. 국채는 나라가 발행한 채권이고, 종합채권 ETF는 국채와 회사채 등을 두루 섞어 담은 채권 ETF다. 투자등급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 회사들이 발행한 채권이다. 금현물 ETF는 실제 금 가격을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이다.
증권사 계좌 개설부터 ETF 매수까지
영상은 검색어까지만 알려주고 화면 조작은 건너뛴다. 남은 절차를 정리하면 이렇다. 개별 상품 추천이 아니라 순서만 적는다.
1단계: 계좌 만들기
- 쓰려는 증권사 앱을 휴대폰에 설치한다.
- 앱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메뉴로 들어간다.
- 신분증 촬영, 본인 명의 계좌로 하는 1원 입금 확인, 투자 성향 설문을 차례로 마친다.
- 계좌 종류를 고른다.
여기서 계좌 종류를 고르게 된다. 일반 위탁계좌 외에 세제 혜택이 붙는 계좌들이 따로 있고, 계좌마다 넣을 수 있는 상품과 한도, 돈을 빼는 조건이 다르다. 일반 위탁계좌는 제약 없이 주식과 ETF를 사고파는 기본 계좌이고, 세제 혜택 계좌로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연금저축계좌 같은 것이 있다. 자산배분처럼 오래 들고 가는 방식은 이 선택이 나중에 세금 차이로 돌아오므로, 개설 전에 각 계좌의 조건을 한 번 읽어보는 편이 낫다.
2단계: 상품 찾기
- 앱의 검색창에 위에 적힌 검색어를 그대로 넣는다. 비슷한 이름의 상품이 여러 개 뜬다.
- 후보 상품을 눌러 상세 화면으로 들어간다.
- 세 가지를 확인한다. 무엇을 따라가는 지수인지, 총보수가 얼마인지, 하루 거래량이 충분한지.
- 상품명 끝의 표기로 환헤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름이 비슷해도 안에 든 것이 다를 수 있으므로 상세 화면 확인을 건너뛰지 않는다. 총보수는 운용사가 ETF를 굴리는 대가로 해마다 떼어 가는 비용 비율이다. 거래량이 너무 적으면 사고팔 때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는다. 환헤지는 환율이 움직여도 수익률이 흔들리지 않게 막아 두는 장치로, 국내 상품은 보통 이름 끝에 (H)를 붙여 표시한다. 해외 자산에서는 이 차이가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된다.
3단계: 매수하기
- 주문 전에 총 투자금에 목표 비율을 곱해 자산별 금액부터 계산해 둔다.
- 종목을 열고 매수 탭을 누른다.
- 수량과 가격을 넣어 주문한다.
매수는 주식 주문 화면과 같다. 자산배분은 종목 하나가 아니라 비율이 목표이므로, 자산별 금액을 먼저 계산해 두면 헷갈리지 않는다.
한 번에 살지 나눠 살지는 영상에서 다루지 않는다. 두 방식의 성격만 정리하면, 한 번에 넣는 쪽은 목표 비율에 즉시 도달하는 대신 넣은 날의 시세를 그대로 떠안는다. 나눠 넣는 쪽은 사는 시점이 흩어져 시세 한 번에 좌우되는 정도가 줄지만, 넣지 않은 돈이 놀고 있는 기간이 생긴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이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따라 사후적으로만 갈린다. 미리 답이 정해지는 문제가 아니다.
정확한 티커는 이 글에 적지 않는다. 티커는 종목마다 붙는 고유 코드다. 상품은 이름이 바뀌거나 합병되고 새로 상장되며, 잘못 적힌 티커 하나가 엉뚱한 상품 매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앱에서 검색해 상세 화면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리밸런싱 하는 법: 1년에 한 번, 생일에
박곰희는 본인 생일에 리밸런싱할 것을 권한다. 그날 할 일은 이렇다.
- 계좌를 열어 자산별 현재 비율을 확인한다.
- 현재 비율과 처음 정한 목표 비율을 비교한다.
- 목표보다 늘어난 자산을 목표치만큼 판다.
- 줄어든 자산을 목표치만큼 사서 원래 비율로 되돌린다.
"더 갈 것 같든 떨어질 것 같든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실행하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연 1회로 충분하고 상·하반기로 나눌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핵심 한눈에 보기
박곰희가 소개한 자산배분은 종목이나 타이밍을 맞히려 하지 않고, 비율 설계와 연 1회 리밸런싱만으로 변동성을 관리하겠다는 접근이다. 다만 이 글은 유튜버 개인의 설명과 주장을 정리한 것이지 투자 조언이 아니다. 실제 투자 여부와 금액, 상품 선택은 본인 판단과 책임 아래 결정해야 한다. 정확한 ETF 티커나 수수료율처럼 영상에 없는 정보는 매수 전 증권사 앱이나 상품설명서로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처음에 무엇부터 시작하면 되나?
가장 단순한 6:4 포트폴리오가 출발점으로 무난하다. 주식 60%, 채권 40%만 정하면 되고, 박곰희도 사회초년생에게 이 조합을 권한다. 복잡한 포트를 고르느라 미루기보다 쉬운 것으로 일찍 시작하라는 게 영상의 요지다.
리밸런싱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
박곰희 기준으로는 1년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생일처럼 잊지 않을 날을 정해 두고, 늘어난 자산은 팔고 줄어든 자산은 사서 목표 비율로 돌린다. 상·하반기로 나눌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자산배분을 하면 손실이 나지 않나?
손실은 날 수 있다. 박곰희 스스로 "자산배분도 무적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올시즌 포트폴리오도 최대 낙폭 -24%가 언급된다. 자산배분은 손실을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한 번에 크게 무너지는 폭을 줄이려는 방법이다.
게리 브린슨 연구의 90%는 수익의 90%라는 뜻인가?
그렇게 읽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다. 흔히 인용되는 90%대 수치는 수익률이 오르내리는 폭의 대부분을 자산배분 비율로 설명할 수 있다는 뜻에 가깝다. 수익 금액의 90%가 자산배분에서 나온다는 말과는 다르다.
자산배분 ETF는 어떤 계좌에서 사는 게 좋나?
정해진 답은 없다. 일반 위탁계좌와 세제 혜택 계좌는 담을 수 있는 상품, 한도, 돈을 빼는 조건이 서로 다르다. 오래 들고 갈 계획이라면 각 계좌의 조건을 비교해 보고, 개인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판단이 어렵다면 금융 전문가와 상담하는 편이 낫다.
이 글은 자막 기반(빠른 모드)으로 정리했다.
원본 영상: youtu.be/…